(서울=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습니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드론 3대 중 2대는 요격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1대가 원전 부근 발전기를 타격했습니다. 드론은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응할 전적인 권한이 있다"며 "국제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롭게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란 측은 공격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며, 이란 일부 매체는 최근 UAE와 관계가 경색된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2024년 4월 4개 호기(총 5천600㎿)가 전면 상업 가동돼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합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인 직원 피해는 없고, 원전에 직접적인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 화재가 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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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AFP·X @PressTV·유튜브 한국전력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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