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현재 77억5천만달러(약 11조6천500억원) 수준인 양국 간 연간 교역액을 2030년까지 155억달러(약 23조3천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이번 협정의 핵심이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5년 내 두 배 달성이 가능하며, 오히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방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우주기술 등 첨단 영역에서의 협력 확대도 양국이 도출한 주요 성과다. 특히 금성 궤도선 탑재 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가 양국 우주기관 간에 체결됐다고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밝혔다. 모디 총리 역시 녹색전환, 국방, 신기술, 인적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 공동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유럽 산업 원탁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참석해 무역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투자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9년간의 협상 끝에 올해 1월 EU와 인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했으며, 자동차 포함 90% 이상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철폐에 합의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연말까지 인도와 추가 투자협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투자 관계 강화가 리스크 분산과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유럽 순방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거쳐 오는 20일까지 노르웨이, 이탈리아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18일 노르웨이에서 제3차 인도-북유럽 정상회의 참석 후 19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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