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찾아 개헌 실패에 대한 사죄와 함께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소재 임택 광주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지 못하고 실패한 것에 대해 광주 영령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 광주 영령들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정질서를 위기에 빠뜨렸던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지방선거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광주 통합’ 메가시티 카드... 20조 규모 파격 지원 공약
민주당 선대위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고리이자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모델인 ‘전남광주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 영령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호남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그 증거로 전남광주 통합을 실행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는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행정구역 통합을 단순한 지역 이슈를 넘어 국정 과제의 첫 단추로 정의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의 출발점이자 첫 번째 성공 모델이 돼야 한다”며 “4년간 20조원 규모의 전폭적인 지원,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더 큰 전남광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비상계엄은 현재 진행형”...야권 지지층 향해선 ‘사태 관리’ 당부
정 대표는 과거 윤석열 정권이 강행했던 비상계엄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야당인 국민의힘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그는 “5월의 광주는 끝나지 않았고 12·3 비상계엄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5·18, 87년 6월 항쟁, 지금이 헌법이 없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연평도 꽃게밥이 됐거나 지하 벙커에 끌려가 죽도록 맞고 고문당했을지 모를 일”이라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 오후에 열리는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것을 의식한 듯, 지지층과 호남 시민들을 향해 불필요한 충돌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정 대표는 “조금 마음에 안 들고 화가 나더라도 침묵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자칫 기사에 날 일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곤란한 게 있을 것 같다. 깊이 혜량해달라”고 했다.
한편 선대위 회의에 앞서 정 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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