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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사건은 매킬로이가 16번홀(파5)에서 중요한 샷을 준비하던 순간 발생했다.
갤러리 중 한 명이 매킬로이의 백스윙 도중 “USA!(미국)”라고 외쳤고, 깊은 러프에서 시도한 매킬로이의 두 번째 샷은 짧게 떨어진 뒤 결국 그린 옆 벙커로 향했다.
매킬로이는 즉각 해당 갤러리를 향해 욕설과 함께 “조용히 하라(shut up)”고 외쳤다. 여러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보안요원에게 해당 갤러리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겪는 일부 과격하고 모욕적인 팬 행동이 지난해 라이더컵처럼 미국에서 경기가 열릴 때 주로 발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유럽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던 라이더컵에서 미국 갤러리들의 지속적인 야유와 조롱에 시달렸고, 당시에도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황은 라이더컵 당시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우승 경쟁 중이던 매킬로이에게는 매우 예민한 순간에 나온 방해였다.
당시 선두 애런 라이(잉글랜드)에 3타 뒤져 있던 매킬로이는 이후 벙커 샷을 홀 약 1.5m 거리에 붙였고 파 퍼트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 흐름도 끊겼다.
지난달 마스터스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마지막 두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7위였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팬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9번홀과 16번홀 두 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공략 가능한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나머지 구간에서는 내가 해야 할 골프를 했다고 느꼈다. 두 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하고, 13번홀의 보기를 버디로 바꿨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출전은 3주 뒤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다음달 19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26회 US오픈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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