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현행 체계상 최고점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기존 33단계에서 6계단 하락한 27단계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갤런당 410.02센트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약 20% 급락한 결과다.
이번 인하는 지난 한 달 동안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등으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 안정을 찾으며 이뤄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8월(22단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의 항공료가 연쇄적으로 인하된다. 왕복 기준으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기존 15만원에서 12만3천원으로 내린다. 미주 장거리 노선인 뉴욕 , 애틀랜타 등은 112만8천원에서 90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돼 장거리 승객은 왕복 기준 20만원 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항공권 구매 시 '발권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는 비행기를 타는 탑승일이 아니라 표를 사는 결제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6월에 출발하는 일정이라도 이달 안에 결제하면 최고치인 5월 요금이 붙으므로, 급한 여정이 아니라면 다음 달 1일 이후에 발권하는 편이 유리하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유 가격이 최고점에서는 내려와 고물가 속 위축됐던 여행 수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정상화에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면서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유가 재반등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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