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엔진처럼 폭주” vs “저속한 유머”…베일 벗은 ‘호프’, 호불호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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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엔진처럼 폭주” vs “저속한 유머”…베일 벗은 ‘호프’, 호불호 갈렸다

일간스포츠 2026-05-18 10:5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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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베일을 벗은 직후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호프’의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참석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뤼미에르 극장에는 ‘호프’를 보기 위해 약 2300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상영이 끝난 후에는 환호와 함께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외신 호평도 잇따랐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터보 엔진처럼 폭주하는 짜릿한 재미의 향연”이라며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을 워밍업으로 보이게 한다. 2시간 40분 동안 아찔하게 페달을 밟는다”고 평했다. 

스크린데일리은 “‘호프’는 숨 쉴 틈 없이 질주하는, 끝까지 액셀을 밟은 듯한 학살극”이라며 “나홍진 감독은 폐쇄적이고 공격적이며 어리석은 인간의 결함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다만 “괴물들이 등장할수록 VFX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호프’는 거의 의도적으로 깊은 주제 의식이나 정치적·철학적 의미를 배제한 작품처럼 보인다”며 긴 러닝타임과 함께 “저속한(bawdy) 유머와 형편없는 CG(컴퓨터 그래픽)”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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