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송승은 기자┃황희찬(30·울버햄튼)이 시즌 막판 오랜 침묵을 끊었다. 팀의 강등 확정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9(3승 10무 24패)에 머문 울버햄튼은 최하위(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의미 있는 장면은 황희찬 발끝에서 나왔다.
황희찬은 4-2-3-1 포메이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마테우스 마네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무리하게 해결하지 않았다. 수비를 끌어들인 뒤 뒤따라오던 마네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연결했고, 마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2호 및 공식전 4호 도움을 달성했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1월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이다.
공식전 기준으로도 3월 7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은 이후 두 달 넘게 멈춰 있던 기록을 다시 움직였다.
이 도움으로 황희찬은 EPL(2골 2도움), FA컵(1골 1도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대회인 카라바오컵(1도움)을 포함해 올 시즌 총 7개(3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 황희찬은 기대만큼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부상과 기복, 팀 전술 변화 속에서 출전 시간 자체가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볼을 잡는 위치와 움직임 모두 이전보다 간결했고, 공격 전환 과정에서 판단도 빨랐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풀럼이었다.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은 올여름 전력 정리가 불가피하다. 황희찬 역시 변화 가능성이 큰 자원으로 분류된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마네의 반칙으로 얻어낸 킥을 안토니 로빈슨이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오는 25일 번리와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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