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청자, 신청요일 착각해 발길 돌리거나 미대상 이의신청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우리 아저씨 좋아하는 먹을 것 좀 살라고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첫날인 18일 오전 9시께 울산 남구 달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시민들로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다.
이번 2차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70%(건강보험료 기준)로 전국 3천600만명, 울산지역 65만명에 달한다.
지급 규모가 1차 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영향에, 이날 행정복지센터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던 1차 지급 때와 달리 혼잡했다.
행정복지센터 측이 일반 민원 접수처와 분리해 별도 접수처를 마련하고 대기자를 위한 의자 50여 개를 배치했지만, 밀려드는 신청자로 빈자리가 거의 없이 꽉 찼다.
오전 9시 20분 기준 대기 인원만 52명에 달했다.
모바일 앱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대기자의 대부분을 이뤘다.
일부 신청자들은 5부제 신청 요일을 착각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18일은 1·6, 19일은 2·7, 20일은 3·8, 21일은 4·9, 22일은 5·0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센터를 방문했지만 신청이 안된다는 설명을 들은 신청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이의제기 창구에 이의 신청을 하기도 했다.
주민 정모(65)씨는 "집도 없고 차도 없는데 신청이 안 된다고 해서 이의신청을 하려고 한다"며 "집 있는 사람도 다 받아 가는 데 기준이 너무 자의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금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1차 지급 대상 중 미신청자도 이 기간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 선정 결과나 지원 금액에 이의가 있으면 7월 17일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울산 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유소에서는 연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소멸한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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