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뇌·역경의 무한반복…삼성 반도체 역사가 인생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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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고뇌·역경의 무한반복…삼성 반도체 역사가 인생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

르데스크 2026-05-18 10:39:11 신고

3줄요약

[불가능을 뚫고 나온 수출 강국의 심장]

여러분 '반도체'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10명 중 9명의 대답은 이거일 겁니다. "삼성전자요." 그럴 만도 하죠? 삼성전자는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서 무려 30년이 넘게 1위를 지켜온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선수입니다. 또 작은 나라 한국이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올라서는 데도 큰 역할을 했고요. 그런데 불과 40년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때 삼성이 처음으로 반도체를 한다고 했을 때 전 세계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한국이 반도체를 한다고?", "무모한 도전이다" 이랬습니다. 자,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삼성전자가 아무것도 없던 불모지에서 어떻게 최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병철 창업주부터 고 이건희 회장, 지금의 이재용 회장까지 3대 경영진이 내린 결정적 승부수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병철 창업주의 도쿄 선언 "내 뼈를 깎아서라도"]

1983년 2월 당시 73세였던 이병철 창업주는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선언을 합니다. "자 우리 삼성, 앞으로 반도체 직접 만들겠습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도쿄 선언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반도체 기술을 미국이나 일본에 거의 의존하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이 말을 들은 전 세계 반응이 어땠는지 아세요? 응원? 박수? 택도 없고요. "한국이 반도체를 어떻게 해", 거의 조롱이었습니다. 사실 그럴 만도 했던 게요. 당시 실제로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한 10년 정도는 뒤처져 있는 상황이었대요. 그니까 걔네가 보기에는 이제 막 걸음마 뗀 쪼끄만 꼬마애가 "나 이제 마라톤 한 번 뛰어볼게"하는 것처럼 보였던 거죠. 근데 사실 제가 여기서 편을 좀 들게 되는데요. 삼성 이병철 창업주가 경남 의령 출신이세요. 근데 제 고향이 경남 진주거든요. 따지고 보면 같은 경남 라인, 동향 어르신인 거죠. 근데 경남 어르신들 특유의 그런 게 있잖아요. 주변에서 막 "안 됩니다" 하면은 "안 되긴 뭐가 안 되노! 해보면 되지!" 하는 그 고집! 이병철 창업주도 딱 그랬습니다.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해도 오히려 이렇게 생각한 거죠. "우리가 살아남을 길은 오직 첨단 기술, 그뿐이다!" 당시 이병철 창업주가 자주 했다고 알려진 말이기도 하죠. 


근데 이때는 삼성 내부 임직원들까지도 "잘 되고 있는 사업도 많은데 왜 굳이 이렇게 반도체에 집착하십니까? 차라리 잘 되고 있는 사업에 더 투자해서 회사 규모를 빨리 키우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이런 반응이었대요. 괜히 돈 잃지 말자 이거죠. 그런데 이때 이병철 창업주가 했던 말도 또 유명합니다.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쌀이다! 지금이라도 시작 안 하면 우리는 평생 기술 식민지를 벗어날 수 없다. 내 뼈를 깎아서라도 반도체를 꼭 성공시키겠다!" 아니 회장이 자기 뼈를 깎겠다는데 그 어떤 직원이 뭐라고 더 말을 합니까? 삼성은 그렇게 본격적으로 반도체 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와, 근데 기적이 일어나요. 삼성이 6개월 만에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계 세 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아니 한국 기술이 10년 넘게 뒤떨어져 있었다고 했는데 단숨에 그 격차를 좁힌 거죠. 완벽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 불확실해도 시작했기 때문에 이 삼성 반도체의 역사가 열린 겁니다. 


[이건희의 초격차와 인재 경영 "한 명의 천재가"]

자, 이렇게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 반도체의 씨앗을 뿌렸다면 그 씨앗을 거대한 나무로 키운 사람은 이건희 2대 회장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명언이 하나 있죠. "마누라랑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신경영 선언에서 나온 아주 유명한 말인데요. 세계 최고가 되려면 그만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단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엄청 유명한 말이 있죠? 조금 냉정한 말이긴 한데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앞으로는 10만 명이 한 명을 먹여 살리는 게 아니라 뛰어난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릴 것이다." 핵심은 인재가 곧 경쟁력이고 기술 격차가 곧 생존 전략이란 뜻입니다. 이 확고한 철학 아래 삼성전자는 최고의 인재와 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했는데요. 결국 1992년 마침내 일본을 꺾고 세계 최초로 '64Mb D램' 개발에 성공합니다. 계속 바꾸고, 계속 투자하고, 2등에 만족하지 않았던 집념으로 결국 세계 1위라는 자리에 오른 겁니다. 


[이재용의 승부수, '아파트 톨게이트'와 '원스톱 쇼핑몰']

사실 1위라는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근데 요즘 반도체 시장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요즘 무슨 시대라 그래요? AI 시대라고 하잖아요. 이 변화의 한가운데서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이재용 3대 회장입니다. 이재용 회장도 자신만의 어록이 있죠. "첫째는 기술, 둘째는 기술, 셋째도 기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는 힘은 기술력이란 겁니다. AI 시대가 오면서 반도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재용 회장은 오히려 삼성전자의 저력을 강조하고 있죠.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나온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자!" 이 신념 아래 삼성전자의 새로운 승부수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HBM 기술과 원스톱 쇼핑몰 전략인데요. 먼저 HBM 기술은 기존 D램의 데이터 통로를 훨씬 넓힌 고성능 메모리예요. 말이 좀 어렵죠? 쉽게 말하자면 원래 기존 D램은 이 데이터가 지나가는 1차선 도로였어요. 근데 AI 시대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한 번에 막 몰리게 되는 거예요. 근데 이 많은 데이터가 이 1차선 도로로 지나가자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죠? 그래서 삼성전자는 여러 개의 D램을 층층이 쌓고요. 그 사이에 데이터가 이동할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만들어둡니다. 그니까 이 엄청난 데이터가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고속도로를 만든 거죠.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두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또 원스톱 쇼핑몰은 뭐냐면 그 대만에 TSMC라고 반도체 위탁 생산 1위 기업이 있어요. 이재용 회장은 그 TSMC에 맞서기 위해 이 원스톱 쇼핑몰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이것도 좀 쉽게 말해볼게요. TSMC는 옷 디자인이랑 설계도를 갖다주면 그 설계도에 맞게 진짜 옷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주는 그런 재봉 장인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옷 만들어주세요" 이거 한마디면 최고급 원단도 직접 짜고 재봉도 하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갖다줘요. 전 세계 유일의 '반도체 종합 쇼핑몰'을 만든 겁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뭐 원단 따로 제작 따로 구하고 할 필요 없이 그냥 주문만 하면 되는 거예요. 삼성전자는 이 세 가지 공정을 알아서 다 해주는 '턴키(Turnkey)' 전략으로 TSMC의 턱 밑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삼성전자는 또 한 번 날아오를 것이다]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뭐 단순 궁금증과 질투가 섞인 관심인데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위기 때마다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얼어붙었던 2023년에도 무려 53조 원이 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면서 오히려 다음 도약을 준비했죠. 삼성 반도체의 역사는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병철 창업주의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도전하는 용기, 이건희 회장의 1등일 때도 스스로를 바꾸는 혁신, 이재용 회장의 끊임없이 발전을 갈구하는 뚝심. 이 세 가지 정신이라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거침없이 날아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산업판 삼국지'라고도 불리는 삼성 반도체 역사. 결국 성장이라는 건 어느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 아닐까요? 지금까지 4인용 책상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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