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전쟁, 현장을 아는 사람이 없다 ··· '인력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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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전쟁, 현장을 아는 사람이 없다 ··· '인력 공백' 현실화

폴리뉴스 2026-05-18 10:19:47 신고

생성형 AI 경쟁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제조 · 건설 · 물류 · 반도체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 경험과 AI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턱없이 부족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데이터센터 증설, 반도체 생산라인 확대,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장 인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를 감당할 중간 실무형 인력 공백이 기업과 정부의 AI 전략 전체를 막아서는 형국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며 전력 · 설비 · 통신을 아우르는 인력 확보가 대형 그룹사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영뿐 아니라 초고압 전력 설비, 냉각 시스템, 화재 · 보안, 광통신망과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통합 관리가 필수다. 그럼에도 전기 · 설비 · 건축·통신을 함께 이해하는 복합형 인재가 눈에 띄게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삼성물산 ·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시공·운영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 같은 융합형 인력 수요는 건설 현장까지 빠르게 옮겨붙고 있다.

"라인 돌릴 중간 인력이 없다"…반도체 · 제조 현장 대안 모색 중

반도체 업계의 인력난도 심화하는 추세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 ·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생산라인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가 이어지지만, 공정과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 인력은 여전히 확보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상위 연구 인력은 일정 수준 모였지만, 라인에서 수율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중간 실무 인력은 여전히 구멍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초고압 전력 설비와 서버 인프라가 집약된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AI 산업 성장과 함께 이를 운영·관리할 현장형 인재 부족 문제가 산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고압 전력 설비와 서버 인프라가 집약된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AI 산업 성장과 함께 이를 운영·관리할 현장형 인재 부족 문제가 산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현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자동화·AI 기반 품질관리와 예지보전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나, 실제로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소수에 그친다. 한국은행 기업 설문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80% 이상이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AI 전환이 지연되는 이유로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인력 부족을 동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지방 산업단지와 중소 제조업체에서는 "AI 전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스템을 도입·운영할 사람과 데이터, 설비가 모두 부족하다"는 하소연이 반복된다.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전력기술 등은 AI · 전력 · 설비 융합형 인재 확보에 나섰다. 민간 대비 처우 격차와 경직된 채용 구조가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AI 인력 부족률이 60% 안팎에 달하며 이미 수만 명 단위의 인력이 모자란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가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목표를 내세우며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지만, 교육 내용과 산업 수요 사이 간극은 여전히 크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산업계 관계자는 "전력 · 설비·제조 기반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AI 산업 특성상, 변화 속도를 감당할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삼성물산 · 롯데건설은 물론 국가철도공단 · 한국전력기술 같은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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