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HR·급여 관리 플랫폼 기업 딜(Deel)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토너먼트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슬립테크 기업 무니스가 글로벌 결선 무대에 진출하며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와 시장 확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Deel은 글로벌 스타트업 토너먼트 ‘더 피치(The Pitch)’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승팀 10개사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 기업에는 한국 스타트업 무니스가 포함됐다.
‘더 피치’는 전 세계 시드(Seed)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토너먼트 프로그램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3만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딜은 지난 12일 Singapore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연을 열고, 1차 심사를 통과한 45개 팀 가운데 최종 10개 팀을 선발했다. 선정 기업들은 한국, 싱가포르, 미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 기반 스타트업으로, AI 헬스케어, 물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여러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무니스는 AI 기반 슬립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수면 관리 애플리케이션 ‘나이틀리(Nightly)’를 운영하고 있다.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음파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뇌파를 특정 주파수에 동기화해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무니스를 포함한 10개 스타트업은 각각 5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다. 이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Paris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 경연에도 진출한다. 최종 결선에서 선정되는 10개 팀에는 각 1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심사위원단도 글로벌 테크·투자업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ExpressVPN 공동창업자 Dan Pomerantz, ByteDance 클라우드 부문 CEO Zhang Yongliang, Golden Gate Ventures 창업 파트너 Jeffrey Paine 등 13명이 참여했다.
또 JP모건이 프레젠팅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Andreessen Horowitz (a16z), dLocal, Google, Stripe 등이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선별 투자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헬스케어·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영역으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해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참여가 후속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딜코리아 박준형 세일즈 총괄은 “‘더 피치’는 지역 네트워크보다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초기 투자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흐름 속에서, 무니스가 파리 글로벌 결선에서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을 얼마나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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