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대나무숲이 만든 조용한 질서
곧게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질서는 만들어진다. 비슷한 높이, 비슷한 간격, 그리고 과하지 않은 존재감. 이러한 균형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를 밀어내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나누고, 각자의 역할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체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눈에 띄는 하나가 없어도, 전체는 분명해질 수 있다. 드러내지 않아도 방향은 유지되고, 말하지 않아도 질서는 이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크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내느냐다. 지금 우리 사회도 이러한 질서가 필요한 시기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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