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자전거 ‘우산 거치대’ 퇴출 위기…범칙금 제도에 30년 제품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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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은] 日 자전거 ‘우산 거치대’ 퇴출 위기…범칙금 제도에 30년 제품도 생산 중단

포인트경제 2026-05-18 09:1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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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일본 자동차업계 직격탄…토요타만 영업이익 6700억엔 감소 전망
나프타 대란에 일본 도장업체 ‘주4일 근무’까지…“시너 못 구하면 끝”

자전거용 우산 거치대를 장착한 자전거와 제조사 제일정공의 기다 히사오 사장/아사히신문 갈무리(포인트경제) 자전거용 우산 거치대를 장착한 자전거와 제조사 제일정공의 기다 히사오 사장/아사히신문 갈무리(포인트경제)

▲ 일본 자전거 ‘우산 거치대’ 퇴출 위기…범칙금 제도에 30년 제품도 생산 중단

일본에서 자전거에 우산을 고정해 쓰는 이른바 ‘우산 거치대’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비 오는 날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지만, 지난 4월 자전거 새로운 교통위반 제도가 도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에 있는 제조업체 제일정공(第一精工)은 30년가량 판매해온 자전거용 우산 고정 제품 ‘가사캐치’의 신규 수주와 생산을 4월부터 중단했다. 회사 측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시민들이 경찰의 주의를 받는 장면이 보도된 뒤, 브랜드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로교통법은 우산 거치대를 직접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교통 규칙에는 자전거에 실은 물건이 좌우로 각각 15cm 이상 튀어나오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경찰청은 우산을 ‘적재물’, 고정 장치를 ‘적재 장치’로 보면 지름 30cm 이내의 우산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단속 여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되며, 기본적으로는 경고와 지도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 중동 리스크에 일본 자동차업계 직격탄…토요타만 영업이익 6700억엔 감소 전망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6년도 실적 전망에서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비용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판매 차질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K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영향 등을 이유로 올해 영업이익이 6700억엔(한화 약 6조3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혼다도 중동 관련 영향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3130억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부담을 안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300억엔, 스바루는 약 200억엔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닛산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50억엔 줄어들 것으로 봤다.

스즈키는 아직 실적 전망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영향이 현실화할 경우 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올해 1000억엔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이미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정세까지 겹치며 새로운 비용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 나프타 대란에 일본 도장업체 ‘주4일 근무’까지…“시너 못 구하면 끝”

일본 군마현 남부의 한 도장업체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약 20명의 직원을 둔 자동차 부품 도장업체로,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하청 구조 안에서 차체 일부 부품을 손으로 칠해 납품해온 중소기업이다.

뉴스포스트세븐에 따르면 이 업체는 그동안 월 3000개 정도의 부품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체의 생산이 줄면서 4월과 5월에 예정됐던 월 1000개 이상의 대형 수주가 50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도장 작업에 꼭 필요한 시너(Thinner)와 경화제 부족이다. 시너는 페인트를 묽게 하는 희석제이고, 경화제는 도료를 굳히는 데 필요한 재료다. 두 제품 모두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와 관련이 있어 공급 불안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업체 대표는 기존에는 한 달 단위로 재료를 사들였지만, 최근에는 주 2회 주문해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보 가능한 물량은 예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위험물인 시너와 경화제는 보관량에도 제한이 있어 대량 비축도 어렵다.

회사 측은 일이 줄고 재료 확보도 불안정해지면서 주4일 근무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중동 정세가 일본 자동차 부품 현장의 일감과 원자재 확보 문제로 번지면서 중소 제조업체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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