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돈 버는 기계’ 대신 ‘재미있는 게임’에 집중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수익의 핵심이었던 가챠(확률형 뽑기)를 걷어내고, 게임 본질의 재미를 앞세운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신작들의 과금 구조를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본질 집중’ 전략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략 변화의 선봉에는 지난 3월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있다. 넷마블은 이 게임에서 핵심 과금 모델이었던 ‘무기 뽑기’ 시스템을 과감히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오픈월드을 탐험하며 획득한 재료로 무기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해 탐험의 가치를 높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출시 직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기 ‘복합적’이었던 스팀 이용자의 평가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제작 시스템 중심의 설계가 호평받으며 최근 ‘대체로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단기 매출보다 유저 신뢰를 택한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달 론칭한 서브컬처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뽑기 확률과 패스 위주 상품 구성으로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단순히 매출 지표를 쫓기보다 장기적인 흥행과 글로벌 유저의 신뢰 회복을 우선시하는 넷마블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기대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로 향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 대작 IP에서도 유료 가챠를 제거하고 공정한 성장 구조를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IP에 넷마블의 ‘본질 중심’ 전략이 결합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BM 부담은 낮추고 게임성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신작에서도 각 IP의 특성을 살리면서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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