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현, 영통·망포 생활 현안 직격..."수십 년 방치된 골목, 작은 변화 하나로 웃는 사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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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현, 영통·망포 생활 현안 직격..."수십 년 방치된 골목, 작은 변화 하나로 웃는 사람 만들 것"

뉴스로드 2026-05-18 07:32:17 신고

방광현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뉴스로드] 홈플러스가 문을 닫았다. 롯데마트도 떠났다. 메가박스도 사라졌다. 한때 수원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 불리던 영통이 조용히 늙어가고 있다. 그 옆 망포에서는 정반대의 비명이 들린다. 아이들이 넘쳐나는데 학교가 없다. 주차할 곳이 없다. 등산로는 2년째 공사 중이다. 경로당은 20평에 40명이 북적인다.

수원시 영통2·3·망포1·2동은 두 개의 다른 고통이 쌓이고 있다. 방광현 후보는 이 골목들을 발로 뛰며 확인한 사람이다. 그리고 모든 민원을 다 해결해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작은 변화 하나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한다.

 

생명을 살리던 손이 골목으로 향했다


그의 이력은 낯설다. 지역 활동을 시작하기 전, 그는 인체조직은행장이었다. 사람의 뼈, 피부, 각막, 인대를 기증받아 필요한 환자에게 공급하는 일이었다. 화상 환자의 피부 위에 덮이는 양막, 십자인대 파열 환자에게 이식되는 조직. 생명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지탱해주는 일이었다.

그 손이 이제 영통과 망포 골목을 향하고 있다. 세 차례 선거를 현장에서 도우며 경청 노트를 채워나갔다. 그는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적었다""그러다 보니 이 지역 현안이 뭔지, 주민들의 니즈가 뭔지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됐다"고 했다.

수원시하키협회 전무이사로 8년간 태장고 여자 필드하키부 존속을 위해 뛰어다녔다. 끝내 팀을 살리지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이던 날, 학부모들이 말했다. "전무님 없었으면 진작 없어졌을 팀인데, 덕분에 3~4년을 더 이어올 수 있었어요." 그는 "결과가 없어도 노력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은 고마워한다는 걸 그때 배웠다"고 했다.

 

영통은 지금 견뎌내는 중이다


영통2·3동의 공동화는 수치보다 체감이 먼저다. 대형마트 세 곳이 사라지고, 영화관이 없어졌다. 학원가는 망포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는 비관하지 않는다. 방 후보는 "영통8단지 리모델링 이주가 시작됐고 을지병원 부지에 LG 자이가, KT 부지에도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잠시 견뎌내면 다시 젊어진다"고 했다. 견뎌내는 동안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황톳길 공원 하나도 그 변화의 씨앗이다. 권선·곡선 지역에는 황톳길이 여럿 조성돼 있지만 영통에는 방죽공원 한 곳뿐이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없다. 방 씨가 발로 확인한 현실이다.

망포는 과부하다. 신혼부부가 몰리며 망포초등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과밀 학급이 됐다. 조만간 중학교 과밀도 현실이 된다.

주차 문제는 이미 전쟁이다. 망포역 2번 출구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라서면서 인근 상권과 주민들은 매일 주차 자리를 놓고 싸운다. 그는 "2028년 새빛학교가 들어올 영동중학교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반드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에서도 부분 해법부터 찾는다.

파크골프장도 없다. 수원 전체에 파크골프장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초고령화 시대를 맞는 영통·망포 주민들의 건강 수요는 갈 곳이 없다. 방 씨는 화산골프장 파3 골프장 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독침산 등산로는 2년째 공사 중이다. 부분 개방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망포중학교로 가는 태장 사거리 골목은 인도가 없다. 학생들과 상인들이 뒤섞여 아찔한 장면이 매일 연출된다. 신축 아파트 시니어클럽은 100평인데 청와아파트 경로당은 20평 남짓에 30~40명이 북적인다.

방 후보는 이 장면들을 줄줄이 읊어냈다. 누군가의 민원 접수 파일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확인한 것들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말, 저는 안 합니다"


방 후보의 철학은 단호하다. "기존에 어쩔 수 없다고 했던 것들이다. 저는 신인이라 무모할지도 모르지만 티 안 나는 거라도 돌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갈등 현안에 대한 원칙도 명확하다. 그는 "다수의 뜻을 따르되 다수가 옳지 않은 길로 가자 하면 설득해서 옳은 길로 함께 가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소수 의견이라도 묵살하지 않고 완전한 해결이 아니더라도 절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 되는 일은 없다. 작은 변화 하나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하다"고 덧붙였다.

인체조직은행에서 사람의 몸 일부를 살리던 사람이 이제 영통과 망포 골목 하나하나를 살리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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