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즐겁게 뛰려고 합니다."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맹타의 비결을 전했다.
최원준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원준은 6-6으로 팽팽하던 8회엔 역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팀이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어느덧 타율은 0.351까지 치솟았다. 팀 내 1위, 리그 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타는 59개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0.434)은 리그 4위. 2루타는 13개로 두산 베어스 카메론과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올 시즌 4년 최대 48억원의 금액으로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최원준의 이 같은 활약은 사실 예상 밖이었다.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타율 0.29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엔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기는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타율 0.242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오버 페이 논란도 따라왔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 같은 시선과 저평가를 모두 극복하고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서 선두 KT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비결은 '즐겁게'에 있었다.
이날 경기 후 최원준은 구단을 통해 "(김)현수 형과 (김)상수 형이 경기장에서 밝고 즐겁게 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나도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빨리 잊고 리셋하려고 노력한다. 과거 때문에 미래의 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는 의욕도 많았고 죽지말자는 마음이 강했다. 요새는 아웃되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게 그만의 비결이었다. 그는 "즐겁게 하다보니 불안감이나 압박감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곧 태어날 아이도 최원준에게 크나큰 동기부여다. 그는 "8월에 나올 딸에게도 아빠가 경기장에서 멋있고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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