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서 진행된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이동경(가운데)이 지난해 9월 미국과 친선전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 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26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 선발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코치들의 갑론을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수비진은 홍 감독이 지난해부터 활용한 스리백 기반의 3-4-3 포메이션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리백은 포백보다 센터백 자원이 더 필요하다. 꾸준히 출전한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이 3월 오스트리아와 원정 친선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큰 변수도 있었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넓진 않았다. 대표팀은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조유민(30·샤르자), 이한범(24·미트윌란),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31·저장FC) 이외에 사실상 새 얼굴인 이기혁(26·강원FC)을 선발했다. 확실한 카드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는 미드필더 선정에도 영향을 줬다. 홍 감독은 3월 A매치에 선발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25·카를스루어)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수비수인 박진섭과 이기혁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형 2선 경쟁은 정말 치열했다. 이동경(29·울산 HD)이 경계선에 있었다. 그는 지난해 9월과 10월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이후 11월과 올해 3월에는 명단 제외됐다. 그러나 최근 K리그1 2경기(10일 부천FC전·13일 제주SK전) 연속골로 희망을 키웠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빠른 선수들은 많지만 이동경은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발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의 중원 구성은 마무리됐지만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홍 감독은 최종 명단 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강상윤(22)과 센터백 조위제(25·이상 전북)를 사전 캠프 훈련 파트너로 대동한다.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이들은 캠프에서 대표팀 훈련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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