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미국이 요구한 종전안을 조속히 내놓으라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미국 측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군사 대응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을 만나 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다시 이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비핵화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종전 조건의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미국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제한적 군사 타격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지만, 중국이 실제 중재나 압박에 어느 정도 관여할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전쟁은 현재 12주차에 접어든 상태다. 국제 유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 핵 포기와 해협 정상화를 조건으로 한 출구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양측 간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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