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이 5인조로 재편돼 활동 2막을 연다. 18일 새 앨범 ‘어센드-’를 내놓고 돌아온 제로베이스원의 김태래와 성한빈, 박건욱, 김지웅, 석매튜(왼쪽부터). 사진제공|웨이크원
케이(K)팝을 지탱하는 ‘성장 엔진’ TV 서바이벌 오디션 사(史)에 ‘ 새 지평 을 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듯 . 글로벌 팬덤이 뽑은 ‘선출직 아이돌’이 팬심을 받들어 ‘자발적 결사체’로 거듭났다. 제로베이스원이다. 18일 발매된 6번 째 미니 앨범 ‘어센드 ’(Ascend-)는 5 인으 로 재편된 제로베이스원 의 제2막을 여는 일종의 ‘ 분 기점 .’ 컴백에 맞물려 만난 성한빈과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에게선 2023년 여름 제로베이스원의 찬란한 시작에서 보았던 각 잡힌 눈빛이 다시 보였다.
●기꺼이 맡기로 한 ‘연대 책임’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다섯 멤버가 ‘의기투합’해 기꺼이 맡기로 한 ‘연대책임’이었다. 멤버들은 ‘리부트’가 가져오는 일종의 부담감을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즐기려 한다”는 성숙함을 드러냈다. 제로베이스원을 지속하겠다는 다섯 멤버의 의지는 어떻게 모였을까. 석매튜는 “혼자 활동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이렇게 뜻이 모인 것도 일종의 운명”이라고 했다.
“제로베이스원의 레거시(유산)를 이어받되, 우리끼리 완전히 새로운 옷을 짜 입는 기분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어요.”
●메이크업 덜어낸 ‘절제’
새 앨범의 타이틀곡 ‘톱5’는 2000년 대 팝 스타일을 이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넘버. ‘5인 체제’는 종전 9인과 달리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도 하다.
“5인 퍼포먼스는 숨을 곳이 없어요.(웃음) 개개인이 무조건 보이기 때문에 디테일에 공을 많이 들였죠. 제로베이스원의 상징 색이 블루인데요. 보다 짙어진 ‘딥 블루’라고 표현하면 어떨까요.”
이들은 무대 메이크업을 화두로 올리고는 “많이 지워냈다”며 절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소년에서 청년’이 된 제로베이스원의 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듯했다.
18일 발매된 새 앨범 ‘어센드-’는 ‘소년에서 청년’이 된 제로베이스원의 뚜렷한 변화를 짙게 담아냈다. 사진제공|웨이크원
●자체 제작으로 증명한 ‘성숙’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적극 제작에 참여하며 제 색깔을 내는데 집중하기도 했다. ‘5인 체제에서 막내가 된’ 박건욱이 작사곡을 한 수록곡 ‘커스터마이즈’가 대표적이다. 박건욱은 “성한빈의 미성, 석매튜의 쫀득한 음색” 등 ‘프로듀서’로서 멤버 각각의 강점을 상세 나열하고는, “원하던 대로 결과물이 ‘출력’됐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달 케이(K)팝은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해 대형 아티스트가 ‘컴백 러시’를 이루고 있다. ‘숨막히는 대진표’를 두고 이들은 그들 세대 표현을 빌려 “오히려 좋다”며 반색했다. “대중의 주목도 또한 그만큼 높아지는 게 아니겠냐”는 영리한 이유에서였다. ‘재치’도 제법 늘었다.
“인간적 신뢰가 깨지지 않는 한(웃음), 저희 다섯은 제로베이스원으로 함께 오래 할 겁니다. 컴백을 앞둔 이 순간 서바이벌 오디션을 다시 치르는 것처럼 떨리지만,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제로베이스원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어요.”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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