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가 문제…다음 소비자물가는 4%대"
"현 주식시장 매우 비싸고 투기적"…사모신용 위험도 재차 경고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건들락 CEO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사람들은 올해 두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흐름이 기대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보다 거의 50bp(0.5%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just not possible)하다"고 말했다.
건들락 CEO는 또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며,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그는 더블라인의 모델을 인용, 다음 CPI 발표는 4%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들락 CEO는 최근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식시장과 관련해선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을 때, 주식시장은 폭등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원자재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다면서도 채권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 매력이 떨어졌고, 투자자 자금이 결국 주식시장으로 몰렸다고 진단했다. 또 일부 투기 자금은 비트코인이나 예측시장 등으로 분산됐다고 덧붙였다.
건들락 CEO는 현 주식시장에 과열 위험이 내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매우 비싸고 투기적이지만, 실적이 계속해서 상향하고 있다"며 "이것이 투기적 열풍을 부추겼다고 본다"고 했다.
건들락 CEO는 사모신용에 대한 경고도 반복했다.
그는 사모신용을 우려하는지 묻는 말에 "정말 그렇다(우려한다)"며 "사모신용 시장은 항상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구조처럼 보인다"며 "어쩌면 그것은 단지 운용사들의 탐욕일 뿐이며, 그들은 그저 운용 규모를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자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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