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훈련 파트너 강상윤, 조위제, 윤기욱이 4년 전 오현규(오른쪽)처럼 대회 이후 대표팀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사진은 카타르월드컵 당시 손흥민(왼쪽)과 훈련하고 있는 오현규. 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축구는 2026북중미월드컵에도 훈련 파트너를 동행시키기로 했다. 강상윤(22)과 조위제(25·이상 전북 현대), 윤기욱(20·FC서울)이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7)은 16일 최종 엔트리(26명) 이외에 훈련 파트너로 3명을 발탁했다. 이들은 18일 대표팀의 사전훈련캠프가 마련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함께 떠난다. 소속 구단과 사전 협의에 따라 윤기욱만 월드컵 여정까지 동행한다.
북중미행이 결정된 오현규(25·베식타스)의 4년 전 상황과 비슷하나 신분은 다르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57·포르투갈)은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왼쪽 안와부상을 당한 손흥민(34·LAFC)과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30·울버햄턴)의 회복이 더뎌질 것을 그를 동행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부상과 질병 등으로 선수가 뛰지 못할 경우 조별리그 1차전 24시간 전까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상윤, 조위제, 윤기욱은 부상자의 대체 차출을 고려한 예비 엔트리가 아닌 훈련 파트너다.
하지만 이들에겐 더 없이 소중한 기회다. 카타르에서의 오현규처럼 많은 걸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다. 카타르월드컵 직후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어도 대표팀이 16강에 오르는 과정을 함께 하며 큰 꿈을 꾸게 됐다”던 오현규는 4년 사이 부쩍 성장했다.
2023년 1월 수원 삼성서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한 뒤, 헹크(벨기에)와 베식타스(튀르키예)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 대표팀서도 조규성(28·미트윌란)과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서 앞서는 등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각급 대표팀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강상윤, 조위제, 윤기욱 역시 오현규처럼 북중미월드컵 이후 차세대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도 다음 세대까지 찾아야 한다. 훈련 파트너들은 대표팀이 월드컵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하는지 체험하게 될 것”며 “국제대회에 대한 압박과 부담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배워나가면 좋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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