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트럼프, 345일 만의 직통 대화…동맹 격상 합의문 실천 약속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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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트럼프, 345일 만의 직통 대화…동맹 격상 합의문 실천 약속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17 23:5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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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상이 약 1년 만에 직접 목소리를 나눴다. 한국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통화는 오후 10시부터 30여 분간 진행됐으며, 지난해 경주 정상회담 이후 200일 만의 직접 소통이기도 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통화 서두에서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성공을 축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인도·태평양 전역과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 미중 관계의 안정적 운영이 기여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평가를 전달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했다. 경제·무역 분야 타결 내용과 함께 한반도·중동 정세에 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는 게 골자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문제를 건설적으로 협의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방중에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은 무산됐으나, 동북아 정세 속에서 비핵화 추진 방안과 중국의 역할에 대해 양측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해석된다.

통화의 또 다른 핵심 의제는 지난해 양국이 서명한 '조인트 팩트시트'였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 공동설명자료가 동맹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역사적 문서임을 재확인하고, 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당 문서에는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대미 투자 세부 사항,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관한 한국의 권한 확대,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안 등이 망라돼 있다.

중동 정세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란 전쟁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역내 평화·안정의 조속한 회복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정상은 다음 달 중순 개최될 G7 정상회의에서의 재회를 기대한다는 뜻을 서로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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