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발전소 외곽 드론 피습으로 불길…국내 파견 인력 전원 무사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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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발전소 외곽 드론 피습으로 불길…국내 파견 인력 전원 무사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17 21:3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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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원전 자체와 한국인 근무자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UAE 공보청은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 외부 경계 바깥의 발전 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났으며, 즉각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보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지표 역시 이상이 없는 상태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도 원전의 핵심 운영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 원전은 한국전력이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을 적용해 아부다비에 세운 중동 지역 첫 번째 상업용 핵발전 시설이다. 2009년 수주 계약 체결 후 15년 만인 지난해 4월 4기(총 5천600㎿ 규모)가 완전 상업 운전에 돌입했으며, 현재 UAE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와 한전 측 설명에 의하면 현지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한국수력원자력 소속 인력과 국내 협력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인적·물적 피해가 없다고 전하면서, 공격 대상이 자사가 운영하는 원전 시설이 아닌 외곽의 별도 전력 설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습 소식 접수 직후 안전 조치 차원에서 1호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는 현지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직원들은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의 배후 세력에 대해 UAE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건은 미국-이란 간 휴전 상태가 불안정하게 이어지는 시점에 터졌으며, 휴전 기간에도 이란 연계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미사일 도발이 UAE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져 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 활동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IAEA는 UAE 측으로부터 바라카 원전의 방사선 수치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상자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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