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극장골로 김천 1-0 잡고 6경기 무패…울산은 강원에 덜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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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극장골로 김천 1-0 잡고 6경기 무패…울산은 강원에 덜미(종합)

연합뉴스 2026-05-17 21: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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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포항 꺾고 승격 이후 홈 경기 첫 승리…안양은 제주 2-1 제압

티아고의 극적인 결승 골에 환호하는 전북 선수들. 티아고의 극적인 결승 골에 환호하는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부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티아고의 결승 골로 김천 상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2분 터진 티아고의 득점으로 김천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2경기를 비긴 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면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26(21득점)을 쌓아 선두 FC서울(승점 32)과 승점 6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강원FC에 덜미를 잡힌 2위 울산 HD(승점 26·22득점)와는 승점 차를 없애며 휴식기 이후 더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김천은 11위(승점 14)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 후 K리그1은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 오는 7월 4일 재개된다.

전북은 이날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든 골키퍼 송범근과 미드필더 김진규, 훈련 파트너에 포함된 미드필더 강상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 전북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12분 김천 김주찬의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내 위기를 넘긴 전북은 모따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코너킥에 이은 모따의 결정적 헤딩슛은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걸렸고, 2분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모따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이동준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내준 공을 모따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이어갔으나 이마저도 백종범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전북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후반 20분께 홈 서포터스 사이에서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올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곧바로 오베르단과 이승우를 빼고 감보아와 김승섭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후반 23분 감보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번번이 김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김천도 후반 37분 코너킥에 이은 이건희의 헤딩슛이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걸리고 2분 뒤 전병관의 왼발 슛은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추가시간이 7분째 흐르던 후반 52분에 희비가 갈렸다.

감보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수비벽에 막혀 페널티지역 안 정면으로 흐르자 티아고가 오른발로 차 넣어 전북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전북이 경기 종료 후 펼쳐지는 콘서트형 콘텐츠 '더 서드 하프'(The 3rd Half)를 기획해 첫 무대로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공연을 예고한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1천417명의 관중이 들어차 드라마 같은 승부를 지켜봤다.

강원 최병찬의 골 세리머니 강원 최병찬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는 홈 팀 강원이 전반에만 2골을 폭발하며 울산을 2-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와 함께 승점 24(6승 6무 3패)가 되며 4위로 점프했다.

울산은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불안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준혁의 패스를 받은 강원의 최병찬이 오른발 슛으로 0의 균형을 깼고, 전반 45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의 헤더로 강원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후반 28분 페드링요의 프리킥을 야고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 골을 만회하는 듯했으나 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만회에 갈 길이 바쁜 후반 추가 시간엔 정재상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울산은 완패를 곱씹었다.

안양 김동진(왼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라파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양 김동진(왼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라파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C안양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기고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4경기 무승(3무 1패) 사슬을 끊은 안양은 승점 20(4승 8무 3패)을 쌓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안양은 제주를 상대로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4연승 행진을 벌였는데 모두 2-1 승리였다.

13일 울산 HD와 원정경기에서 득점 취소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대신해 정조국 코치가 벤치를 지킨 제주는 최근 2연패로 승점 18(5승 3무 7패)에 머물러 8위가 됐다.

안양은 전반 35분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의 K리그1 통산 2호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시작 13초 만에 마테우스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제주는 후반 19분 네게바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김륜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만회 골을 뽑으며 반격했으나 더는 안양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천의 티아깅요(왼쪽) 부천의 티아깅요(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완파, 1부 승격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승점 17(4승 5무 6패)의 부천은 11위에서 9위로 도약했고, 무패 행진이 4경기(3승 1무)에서 중단된 포항은 강원에 밀려 5위(승점 22)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포항이 전반 70%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잇단 선방 등으로 무위에 그친 뒤 티아깅요, 한지호를 교체 카드로 가동하며 후반에 나선 부천이 후반 16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티아깅요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홍성욱의 패스에 맞춰 절묘하게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들었고,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엔 부천 이의형이 쐐기포를 꽂았다. 티아깅요가 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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