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재벌가라 불리는 삼성, LG, SK그룹 등 유수의 기업 총수들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초고가 단독주택이 법원 경매 시장에 등장하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는 26일 용산구 이태원로27길 84 소재 단독주택에 대한 첫 경매를 진행한다. 사건번호는 2025타경51735다.
해당 물건은 토지면적 1223㎡(369평), 건물면적 461㎡(139평) 규모의 초대형 단독주택으로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 중심부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택은 지난 2020년 공시가격이 168억5000만원으로 책정되며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등기부등본상 소유자는 원재연 전 큐릭스 대표였으나, 이후 증여 과정을 거쳐 현재는 원 씨 일가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인 유한회사 제니타스프로퍼티즈 등이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토지와 건물 전체가 일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경매의 최저 매각가는 232억88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를 토지 기준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6310만원 수준이다.
현재 이태원동 일대 고급 주택 매도 호가가 평당 1억500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시세 대비 30% 이상 할인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주택은 국내 대표적인 고급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이태원 언덕에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 이서현 대표 자택과 매우 인접한 거리로 인근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LG그룹 고(故) 구본무 회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의 저택도 자리하고 있다.
공시가 전국 4위였던 대저택, 풍수지리적으로도 완벽해
여기에 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풍수지리 측면에서도 대표적인 명당으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공급 자체가 극도로 제한적인 데다 상징성이 강한 지역인 만큼 희소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고급 주택 시장은 일반 주거 시장과 달리 상징성과 희소성이 가격을 좌우하는 특성이 강하다”며 “이번 물건은 입지와 가격 메리트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자산가들 사이에서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최근 다시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낙찰가율이 3주 연속 90%를 웃돌면서 사실상 신고가 수준의 낙찰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365건으로 전주 대비 크게 늘었다. 낙찰률은 36.7%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91.5%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6.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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