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장보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고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이 밝혔다.
공보청은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이 원전의 핵심 시스템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전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현지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협력사 직원들이 체류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고, 바라카 원전에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적인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 화재가 난 것 같다"며 "공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전 1기의 경우 안전하게 운영을 잠깐 멈춘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당국은 이 드론 공격의 주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다. 2009년 수주 이후 2024년 4월 4개 호기(총 5천600㎿)가 전면 상업 가동돼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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