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42경기 48타점. 2위 그룹과 10개 내외 독주 체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이적 첫 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백호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한화는 KT를 10-5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면서 20승 21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이날 1회 초 배제성(30), 6회 김민수(34) 상대로 연달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친정 KT를 울리는 홈런 2방으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아 이 부문 팀 내 1위,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은 17일 오전 기준 41경기 타율 0.339(165타수 56안타) 10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이다.
2018년 KT에서 데뷔한 강백호는 데뷔 시즌부터 4년 동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프로 첫해 29홈런으로 신인상을 받았고, 2년 차부터는 3시즌 연속 타율 3할3푼 이상,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28)와 함께 KBO리그 최고의 좌타자로 꼽히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천재 타자' 강백호는 2022년부터 장기간 슬럼프를 겪었다. 부상과 부진을 반복해 2022년 62경기, 2023년 7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4년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와 26홈런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지난해에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도 95경기 타율 0.265 15홈런에 그쳤다.
강백호는 지난해 11월 4년 최대 100억원에 한화와 계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입 당시엔 수비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고, 장점인 타격도 수년간 기대에 밑돌아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손혁(53) 한화 단장은 "리그에서 희소성을 가진 좌타 거포로 우타 거포인 노시환(26)을 비롯해 채은성(36), 문현빈(22)과 타순을 꾸리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경문(68) 한화 감독 또한 강백호를 주전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강백호 영입이 적중하면서 한화는 올 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갖추게 됐다. 20대 타자인 문현빈-강백호-노시환이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하고,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8)와 포수 허인서(23)가 가세해 쉬어갈 틈이 없다. 팀 홈런 1위(50개), 안타 1위(413개), 팀 득점 1위(262점) 등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든든한 지원을 받는 강백호는 생애 첫 타점왕에 다가서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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