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역대급 화제성 뒤 기어코 남긴 ‘금세기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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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역대급 화제성 뒤 기어코 남긴 ‘금세기 오점’

스포츠동아 2026-05-17 19: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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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화제성 뒤에 이토록 역대급 얼룩을 남긴 드라마도 드물 듯. 아이유(왼쪽),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이 16일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MBC

역대급 화제성 뒤에 이토록 역대급 얼룩을 남긴 드라마도 드물 듯. 아이유(왼쪽),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이 16일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MBC



최종회 시청률 13.8%의 착시, 배우들의 이름값이 드라마 오점까지 세탁하진 못한다.

가상 입헌군주제라는 ‘판타지’의 방패 뒤에서 자란 역사 왜곡 논란이라는 ‘독버섯’이 300억 대작의 숨통을 죄고 말았다.

아이유과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16일 막을 내렸다. 방영 내내 꼬리를 물던 크고, 작은 논란이 거대한 왜곡 논란 참사로 ‘기어코’ 이어지며 ‘역대급 화제성 뒤에 이토록 역대급 얼룩을 남긴 드라마도 드물다’는 씁쓸한 결과만 남기게 됐다.

왜곡 논란은 11회 방영된 ‘즉위식 장면’에서 폭발했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에서 제후국 예법인 “천세”(千歲)가 연호된 게 촉매가 됐다.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대한민국이 지켜온 자주적 역사와 지위를 스스로 깎아내린 처사로 여겨지며, 논란을 넘어 ‘공분’으로 번지고 말았다.

11회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된 ‘천세 논란’과 관련, 신속 조치약속한 방송사 MBC와 달리 함께 공개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는 자막 수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디즈니+ 캡처

11회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된 ‘천세 논란’과 관련, 신속 조치약속한 방송사 MBC와 달리 함께 공개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는 자막 수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디즈니+ 캡처


여기에 극 중 왕실 다도 장면에선 전통 다례가 아닌 중국풍 다기와 예법을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주변국의 집요한 문화 공정으로 예민한 시기에, 안일한 고증과 연출로 이를 ‘셀프 상납’한 꼴이 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기도 한다.

여론이 들끓자 MBC와 제작진은 공식 사과와 함께 VOD 수정, 출간을 앞둔 대본집 ‘전면 수정’이라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 제작진은 구체적으로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이를 정교하게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16일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에 해당하는 전국 평균 13.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을 두고 ‘대중이 논란조차 판타지(가상)로 수용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해석과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배우들의 압도적 유명세와 막판 결말에 대한 호기심이 빚은 착시일 뿐’이라는 비판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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