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작됐다… 전 국민 사랑받는 여름 휴가지에 열린 ‘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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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시작됐다… 전 국민 사랑받는 여름 휴가지에 열린 ‘이 축제’

위키트리 2026-05-17 18: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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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사장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며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부산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모래축제가 17일 열렸다.

해운대 모래축제.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래를 소재로 삼은 친환경 전시 축제다. 매년 5월 말이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는 세계 최고의 모래 조각가들이 참여해 빚어낸 거대한 예술 작품들로 가득 찬다.

올해 축제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을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모래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높이 10m에 달하는 메인 조각 작품이다.

조각가들은 접착제 없이 오직 모래와 물만을 이용해 거대한 구조물을 세운다. 바람과 비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정교하게 다져진 모래 성벽 위에는 역사적 인물부터 동화 속 주인공, 혹은 미래 도시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묘사된다.

특히 샌드보드 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다. 10m 높이의 모래 언덕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짜릿함은 해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주변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여행 코스

축제를 즐긴 뒤에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동백섬 산책로를 추천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동백나무 사이로 난 데크를 걷다 보면 2005년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부산 여행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될 풍경 중 하나다.

해운대 시장은 축제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먹거리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부산의 명물인 곰장어 구이부터 떡볶이, 씨앗호떡까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를 원한다면 '해리단길'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 폐역이 된 옛 해운대역 뒤편에 조성된 이 거리는 개성 있는 카페와 소품샵이 줄지어 있어 MZ세대의 새로운 성지로 떠올랐다.

파도가 빚어낸 해운대 천년의 기록

해운대 모래축제. / 연합뉴스

축제가 열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역사적 서사를 품고 있는 장소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고대 선비들의 유람지에서 근대 온천 휴양지를 거쳐 세계적인 해변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모래사장 위에는 수많은 역사적 흔적이 새겨져 있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신라 말기의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직접 명명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에서 물러나 가야산으로 향하던 최치원은 동백섬의 절경에 매료되어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주변을 거닐었다. 당시 동백섬 남쪽 암석에 자신의 자(字)인 '해운(海운)'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라는 세 글자를 음각으로 새겼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공식 지명이 됐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해운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한적한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나 1897년경 일본인들에 의해 온천 개발이 본격화됐고, 1930년대 동해남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해운대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온천 휴양지로 급부상했다.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철길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지자 넓은 백사장을 활용한 물놀이객이 점차 늘어났다.

교통편 안내

해운대는 대중교통망이 매우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 없이도 접근하기 매우 편리하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에서 내려 3번이나 5번 출구로 나오면 해수욕장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구남로 광장을 만난다. 도보로 약 5분이면 축제 현장에 도착할 수 있어 길 찾기가 매우 쉽다.

부산역(KTX/SRT)에서 올 경우에는 1001번이나 1003번 급행버스를 타면 약 40~50분 만에 도착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두 번 환승해야 한다. 축제 기간에는 주변 도로가 매우 혼잡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축제장은 그늘이 거의 없는 백사장 위에 조성되므로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야 장시간 관람에도 지치지 않는다. 또 모래 위를 오래 걷다 보면 신발 속에 모래가 들어가기 쉬우므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착용하고 발을 씻을 수 있는 간이 세척 시설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미식의 성지 해운대

꼼장어. / Light Win-shutterstock.com
부산 떡볶이. / Anirut Thailand-shutterstock.com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해운대 여행의 완성은 먹거리에 있다. 해수욕장 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해운대 전통시장은 부산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간판 메뉴는 단연 꼼장어(먹장어) 구이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팔딱거리는 꼼장어를 즉석에서 손질해 매콤한 양념에 볶아내는 냄새는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불향 가득한 꼼장어를 깻잎에 싸 먹고 난 뒤 남은 양념에 비벼 먹는 볶음밥은 시장 방문의 필수 코스다.

큼직한 가래떡을 사용해 진한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부산식 떡볶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떡볶이에 갓 튀겨낸 바삭한 튀김과 뜨끈한 어묵 국물을 곁들여 먹으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시장 입구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씨앗호떡도 빼놓을 수 없다. 짭조름한 마가린 향과 고소한 견과류가 어우러져 완벽한 디저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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