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정훈이 1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전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정훈(32)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선두를 사수했다.
이정훈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교체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포함한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를 탈출한 KT는 시즌 25승1무16패로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 공동 1위를 달린 삼성 라이온즈(24승1무17패)는 KIA 타이거즈에 7-16으로 져 3위가 됐다. SSG 랜더스를 6-4로 제압한 LG 트윈스(25승17패)는 3위서 2위로 올라섰다.
KT와 한화는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KT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3루서 샘 힐리어드의 선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 나간 뒤, 계속된 2사 1·2루서 김상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에만 3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한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5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가 불펜이 흔들려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뒷심을 발휘했다. KT는 2-4로 뒤진 6회말 1사 후 힐리어드의 우월 솔로포(시즌 12호)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 2점 허용한 KT는 3-6으로 뒤진 7회초 무사만루서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1·3루서 김상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8회말, 9회초 한화와 한 점씩 주고받은 KT는 9회말 1사 1·3루서 대타 이정훈의 끝내기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이정훈이 1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전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이정훈은 기념구를 챙긴 뒤 기분 좋게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경기 후 “자신 있게 치려고 했다. ‘칠 수 있다’고 되뇌면서 타석에 섰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격서 내 역할에 충실하면 기회가 꾸준히 주어질 거라고 믿고 있다. 단 한 타석이 주어지기 때문에 못 치면 ‘나 때문에 진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들지만 빨리 잊고 준비한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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