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문동현에 1타차 승리…박상현은 공동 23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문도엽이 마지막 홀에 나온 그림 같은 칩샷을 앞세워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도엽은 17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문도엽은 문동현(합계 13언더파 271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K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3라운드 단독 선두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문도엽은 전반에 3타, 후반 13번 홀(파3)에서 1타를 줄일 때까지만 해도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공동 19위로 출발한 문동현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먼저 홀아웃하자 대회장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짧은 버디 퍼트를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던 문도엽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문동현과 동타가 됐다.
16번 홀(파4)에서 다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문도엽은 18번 홀(파)에서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떨어뜨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문도엽은 그린 왼쪽 러프에서 31m를 남기고 친 칩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고 버디로 연결, 우승을 확정했다.
연장전을 기대하며 이 장면을 지켜보던 문동현도 문도엽의 멋진 칩샷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문도엽은 "18번 홀에 왔을 때 공동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두 번째 샷이 좋지 않아 파만 하고 연장전을 준비하자고 생각했는데 칩샷이 생각보다 너무 잘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홍택과 최승빈, 오승택이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박상현은 4타를 잃고 공동 23위(합계 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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