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도 무더위 속 '무소음 영화' 관람…지구 환경 문제 되짚어
지난 15일 서울숲에서 진행된 ‘자연과 함께 쉬었다가길’ 행사 모습.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최고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으며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지난 15일, 서울숲 잔디광장은 텀블러와 개인 컵을 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이른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가 젊은 세대를 필두로 부상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이 도심 속 숲 공간에 모여 자원순환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환경재단과 함께 개최한 이번 고객 참여형 친환경 이벤트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숲 내 스타벅스 쉼터 '쉬었다가길'과 잔디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한편에 스타벅스 업사이클링 굿즈가 전시돼 있다. /포인트경제
행사 당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쉼터를 둘러보고 친환경 활동 다짐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 투어를 즐겼다. 미션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스타벅스 커피박 화분'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현장 한쪽에는 수거된 우유팩을 재활용한 노트와 엽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가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인 컵을 지참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스타벅스의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 '스:벅차' 앞에는 무료 아이스 커피를 받으려는 긴 줄이 이어졌다. 일회용 컵 없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은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텀블러를 흔들며 순서를 기다렸다.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지급된 무선 헤드셋 /포인트경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 30분과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무소음 영화 상영회 '그린 시네마'였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상영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모자와 파라솔로 더위를 피하며 자리를 지켰다.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관람객 전원이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스크린에 집중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상영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고래와 나'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전 세계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고래들의 이상 행동을 다룬 이 작품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위태로운 지구 속 벼랑 끝에 선 고래들이 인류에게 호소하는 경고의 메시지는 시민들이 지구 환경 문제와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상영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추첨된 시민뿐만 아니라, 현장 참여자들까지 함께 자리를 채우며 뜻을 같이했다.
서울숲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했다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유라(22, 대학생) 씨는 "좋은 취지의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현장에서 바로 동참했다"라며 "영화를 관람하면서 앞으로 내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환경 보호가 무엇이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벅스가 서울숲공원에 마련한 친환경 휴식 공간 ‘쉬었다가길’. /포인트경제
한편 스타벅스가 지난 2021년 고객 4700명의 실천을 통해 서울숲공원에 약 300평 규모로 조성한 '쉬었다가길' 쉼터는 자연 속에서 머무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0년부터 전국 15개 지역 45개 공원에서 총 110회에 걸쳐 4500여명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공원돌보미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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