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우)의 남편인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 / MBN, 뉴스1
배우 김영옥의 남편인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가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김영옥은 슬픔 속에서 자녀 및 손주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은 발인 절차가 끝난 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화장 절차를 밟게 된다.
화장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에 최종 안치될 예정이다.
김영옥과 고인은 1960년에 결혼식을 올리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고인은 과거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영옥 역시 과거 아나운서와 성우를 거쳐 배우로 데뷔한 만큼 두 사람은 같은 방송계에 종사하며 서로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는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했다.
이들 부부는 과거 가족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며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영옥의 손주는 2015년 만취 운전자에 의해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손주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김영옥의 딸 역시 충격으로 쓰러지는 등 가족 전체가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영옥·김영길 부부는 손주를 돌보며 가족을 지탱했다.
오랜 시간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온 원로 배우의 개인적 상실감에 연예계 동료들과 수많은 대중이 온라인 소통 공간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김영옥은 1937년생으로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로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로 입문한 후 CBS 성우를 거쳐 1961년 MBC 성우 1기로 본격적인 매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히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60년이 넘는 연기 경력 동안 대중으로부터 국민 할머니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매년 새로운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2024년에는 영화 '소풍'에 출연해 노년의 삶과 우정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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