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 17일 방남… 1분 만에 무표정으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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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 17일 방남… 1분 만에 무표정으로 떠나

한스경제 2026-05-17 16:2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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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선수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고향 선수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북한 스포츠 선수단으로 8년 만에 방남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굳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과했다.

내고향 선수단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인천함북도민회 등 실향민 단체와 자주통일평화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찾아 현수막을 들고 기다렸다. 취재진, 환영단 1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안전 유지를 위해 배치된 경력도 50명 남짓했다.

그러나 내고향 선수단은 환영 인사를 받지 않았다. 정장을 맞춰 입은 현철윤 단장과 리유일 감독 등 스태프와 선수들은 빠르게 환영단과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실향민 단체의 인사말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 내고향 선수단이 입국장에 들어선 후 공항 출구로 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이들은 준비된 차를 타고 곧바로 떠났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이뤄졌다. 내고향은 20일부터 23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 경기가 열리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북한 스포츠 선수가 방남한 건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여자축구에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내고향은 12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훈련하다가 이날 중국국제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수원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대회를 치른다. 20일 오후 2시 멜버른 시티 FC(호주)와 도쿄 베르디(일본)가 맞붙고, 같은 날 오후 7시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이 남북 클럽 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전 승자는 23일 오후 2시 같은 구장에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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