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축구단 입국…1분만에 공항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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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축구단 입국…1분만에 공항 빠져나가

경기일보 2026-05-17 16:1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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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으며 입국하는 내고향축구단. 연합뉴스
환영받으며 입국하는 내고향축구단. 연합뉴스

 

8년 만에 한국에 온 북한 스포츠 선수단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싸늘한 표정만 지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갔다.

 

내고향 선수단은 17일 오후 2시 20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북한 선수들을 보러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인천함북도민회 등 실향민 단체와 자주통일평화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입국장을 찾았다.

 

이들은 내고향 선수단을 태운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내고향여자축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다렸고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는 연습도 했다.

 

버스 탑승 위해 이동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 연합뉴스
버스 탑승 위해 이동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 연합뉴스

 

그러나 도착한 뒤 약 30분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내고향 선수단은, 환영 인사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짙은 감색 정장을 맞춰 입은 현철윤 단장과 리유일 감독 등 스태프와 선수들은 전혀 웃지 않고 환영단과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반영하듯 환영한다는 실향민 단체의 인사말에 눈길도 주지 않고, 앞만 보며 걸어갔다.

 

내고향 선수단이 입국장에 들어서고서 공항 출구로 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이들은 준비된 차를 타고 곧바로 떠났다.

 

북한 선수단을 환영하러 온 이인철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회장은 "한 민족, 한 핏줄인데 연을 끊겠다 그러면 누가 그걸 좋아하겠나. 두 개 국가로 완전히 가겠다는 거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취재진, 환영단 100여명이 내고향 입국 현장을 찾았고 안전 유지를 위해 배치된 경력만 50명 정도나 됐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 위해 입국하는 내고향축구단. 연합뉴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 위해 입국하는 내고향축구단. 연합뉴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이뤄졌다.

 

내고향은 지난 12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훈련하다가 이날 중국국제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왔는데 수원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대회를 치른다.

 

한편 내고향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준결승 경기에서 내고향과 수원FC 위민을 함께 응원하겠다며 200여개 국내 민간 단체들이 결성한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은 내고향의 방한을 환영했다.

 

응원단은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면서, 그 안에서 따뜻한 우의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응원단은 승패를 떠나 양 팀 모두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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