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18 앞두고 속속 '험지' 광주행 예고…호남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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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5·18 앞두고 속속 '험지' 광주행 예고…호남 공들이기

연합뉴스 2026-05-17 14:3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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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연일 호남 찾아 진정성 강조…최다선 조경태부터 초선들도 참배

5·18민주묘지 들어서는 장동혁 대표 5·18민주묘지 들어서는 장동혁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시도하고 있다. 2025.11.6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제4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지도부부터 초선까지 광주행을 예고하며 호남 민심 공들이기에 나섰다.

전통적인 험지 중의 험지이지만 6·3 지방선거를 17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외연 확장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가장 먼저 발길을 재촉한 건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이다.

장 위원장은 전날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온몸으로 당하면서도 헌신하시는 동지들"이라며 험지를 지켜온 당원들을 격려하고 호남의 전략적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찾았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제대로 된 참배조차 하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월 1회 호남 방문'을 약속하고 실제로 일정을 소화하는 등 '호남의 벽'을 넘기 위한 진정성을 줄곧 부각해왔다.

장 위원장은 이날은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 들른 뒤, 18일 다시 광주로 향해 박충권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등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과거 물리적 충돌 사례들을 고려해 불상사에 대비, 경찰이 신변 보호를 할 예정이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시각 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주최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 기념식'에 먼저 참석할 계획이다.

30대 초선 의원들도 지난해에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다.

박충권 단장 외에도 김용태·우재준·이소희·조지연 의원 등이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기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먼저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당에서 원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등도 광주를 찾는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당이 내란 세력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데, 광주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외면하지 마시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최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 등이 담긴 개헌안 처리가 무산된 점을 들어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국민의힘의 방문에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개헌을 반대한 적 없다. 지선을 앞둔 졸속 개헌에 반대한 것"이라며 "호남에도 5·18만 (전문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개헌에 추진하는 데 긍정적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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