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서 예비 시누이가 'XX' 욕설... 친언니는 자리 박차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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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서 예비 시누이가 'XX' 욕설... 친언니는 자리 박차고 나갔습니다”

위키트리 2026-05-17 14: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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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성의 가족과 상견례를 진행하던 중 자신의 직장을 무시하는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으로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망했는데 그냥 파혼이 낫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여성 A에 따르면 자신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며 교제 중인 남성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양가 가족은 최근 결혼을 논의하는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분위기는 식사 시간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후식을 먹는 과정에서 갈등이 촉발됐다.

시어머니는 A를 향해 "지금 회사에 오래 다니면 나중에 연봉 올리기 힘드니까 미리 큰 데로 이직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A의 직장 규모를 지적하며 이직을 종용한 것이다.

이에 함께 자리했던 A의 친언니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A는 친언니가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을 듣고 "(남친) 아버지도 중소기업 다니시지 않냐"고 응수했다고 밝혔다.

친언니의 발언 이후 양가의 분위기는 급격히 차가워졌다.

이를 들은 남성의 친누나는 "말을 씨X"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섞어 정색했고, A의 친언니 역시 "뭐?"라고 맞받아치며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파행으로 끝난 상견례 이후 A의 친언니는 A에게 해당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다. 친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그런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동생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이 결혼은 절대 진행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상대방 측에서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혹여 사과를 해오더라도 절대 받아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A 역시 예비 시어머니의 태도에 누적된 불만이 존재했다. A는 "남친 어머니가 은연중에 나를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한다는 건 이미 느끼고 있었다"며 "결혼을 반대하는 언니 말을 들어야 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 측 가족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상견례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꺼낸 비매너 시어머니와 가족이 되고 싶냐. 저런 결혼 생활이 과연 행복할 수가 있을까", "언니가 동생을 구해준 거다. 평생 고마워하며 살아야 한다", "상견례 자리에서 욕설하는 시누이와 가족들 앞에서 예비 며느리를 무시하는 시어머니 함께 살면 잡음이 끊이지 않을 집안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의 파혼 고민에 지지를 보냈다.

이처럼 결혼을 앞둔 남녀가 상견례 자리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직업과 경제력 차이로 갈등을 겪고 파혼에 이르는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과거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상당수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양가 집안의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혼수 준비 과정에서의 이견과 직업 및 학벌 등 집안 배경에 대한 평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한 여성이 예비 시댁으로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노후 준비 상태를 지적받고 직업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듣자 파혼을 결정한 사례가 조명된 바 있다.

결혼은 두 개인의 결합을 넘어 양 가족이 새로운 관계를 맺는 중대한 과정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직장 규모나 연봉 수준을 노골적으로 비교하며 상처를 주는 언행은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결혼 파탄의 핵심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상견례와 같은 자리에서는 상대방 가족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최우선이며 갈등 발생 시 이를 중재해야 할 예비 배우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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