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인천 강화군 천년고찰 보문사가 불기 2570년 수륙용왕대재를 봉행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화합과 자비의 방생을 실현하고자 쌀 5천㎏을 내놓았다.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화군에 기탁한 ‘화합 방생 공양미’는 보문사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강화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나눌 계획이다.
보문사는 매년 음력 3월이면 49일간 수륙용왕대재를 열고 불자들의 무사안녕과 가정의 평안, 사회의 화합 그리고 외로운 넋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3재를 맞은 이날 법문은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맡았다.
특히 이번 방생 법회는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했다. 따라서 오승원 보문사 신도 대표가 강화군에 쌀을 전달하는 절차를 따로 가졌다.
보문사 주지 원경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 속에서 모두가 화합해 나누는 온정이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합 방생을 마련했다”고 합장했다.
이에 김학범 강화군수 권한대항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보문사와 신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한 쌀은 불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수륙용왕대제는 육지의 안녕과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는 불교 의식으로, 섬 지역 특유의 해양문화와 불교신앙이 어우러진 전통 행사다.
강화 석모도 낙가산 중턱에 자리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특히 눈썹바위 아래 마애관세음보살은 전국 불자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 기도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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