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1년이 넘는 긴 공백기를 깨고 통쾌한 TKO승을 거두며 옥타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최두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 이벤트에서 다니엘 산투스(브라질)를 2라운드 4분 29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 승리로 제압했다.
앞서 산투스는 이정영과 유주상을 꺾는 등 한국 출신 UFC 선수를 연달아 제압했던 선수다.
최두호는 오랜 공백기의 여파로 1라운드 초반 고전했으나 노련한 운영으로 2라운드 전세를 뒤집고 UFC 3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는 쉴 새 없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산투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거친 킥과 오버핸드 펀치를 휘두르며 거세게 압박했다.
최두호는 종아리를 노리는 킥과 잽으로 응수했으나 산투스의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타격에 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고전했다.
채점관 3명 모두 1라운드를 10-9로 산투스의 우위로 채점할 만큼 거센 압박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두호는 침착하게 날카로운 잽과 원투 펀치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산투스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펜스 쪽으로 밀어붙인 채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최두호는 완벽한 방어 후 니킥을 꽂아 넣으며 빠져나왔다.
승패는 2라운드 후반에 갈렸다.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링 쪽으로 산투스를 몰아넣은 최두호는 강력한 오른손 보디샷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묶었다.
이어 몇 초 뒤 치명적인 왼손 보디샷을 꽂아 넣어 산투스를 캔버스에 쓰러뜨렸고, 주심은 최두호의 무자비한 파운딩이 이어지자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최두호는 1년 이상의 긴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한층 발전된 방어 능력과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UFC 무대 3연승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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