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SNS 단체방을 중심으로 정청래 대표에 대한 테러 모의 정황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 의뢰와 함께 철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같은 테러 모의는 특정 온라인 단체방에서 벌어졌으며, 단순한 분노 표현을 넘어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구체적인 표현까지 언급됐다. 민주당은 당대표 대상 암살 모의 및 위해 협박성 게시글 수사의뢰서를 전날인 16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
그는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고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이라며 "공포심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 자체로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와 민주주의를 또 한 번 크게 후퇴시키는 불행한 일이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 대표는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와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참담하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더 조심하고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당을 사칭한 사기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 앞서 지난 13일 민주당 중앙당과 시·도당,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사칭해 선거운동 물품 주문을 핑계로 선결제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신고된 바 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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