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오승현 기자) 연상호가 배우 전지현과 함께 했던 마음 편한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16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메인 페스티벌 장소 팔레 드 페스티벌의 테라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영화 '군체' 팀이 만났다.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좀비물이다.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며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 멤버로 합류했다.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과 색을 너무 좋아했다. 모든 장면들을 다 봤는데 배우로서 욕심나는 장면도 있었다"며 "감독과 같이 작업한다고 했을 때 감독의 색이 평범하지 않다보니 감독님의 성격을 걱정하기도 했다. 괜히 '이상하면 어쩌나', '힘들게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런데 너무 행복하고 편안했다.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하며 너무 좋은 환경에 감사하며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은 너무 톱스타 아니냐. 그래서 공포가 있었다. (예민하거나 하면) 싸울 수 없지 않나. 어쩔 수가 없다"라며 "하지만 깜짝 놀랐다. 현장에 배우가 많았다. 모니터 뒤를 보면 배우만 20명이라 정신이 없다. 근데 (전지현이)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진두지휘를 하고 있더라"라고 현장을 이야기했다.
연 감독은 전지현이 집에서도 간식을 싸와서 사람들을 챙겨주는가 하면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현장 분위기가 되게 좋아지더라. 배우들 분위기가 좋으면 스태프들이 일하기 편하다. 세팅할 때 에너지를 쏟으면 영상의 퀄리티가 올라가는데, 배우가 예민하면 스태프들이 빨리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 그런 게 없어야 영상 질이 좋아지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도 많이 준비하지만 현장에 가서 시뮬레이션도 직접 많이 해봐야 사고가 생기지 않는다. 급하면 부상자가 나온다. 그런데 '군체'는 사고 한 번 없었다"며 배우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배려로 만들어진 현장임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전지현은 "이 시간들이 귀하다. 그러니 감사하다. 저 같은, 여배우는 나이가 들면 기회도 많이 없어질 거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일해서 얻을 게 뭐가 있나 싶다. 감사하게 일하는 게 더 커서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그렇게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저를 스스로 톱스타로 의식하면 어떻게 살겠나"라는 전지현은 "저도 제 안의 알고리즘이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도 일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근데 운동만 하면 뭐하나, 사람이 태어나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일만 잘하면 뭐하냐, 가정도 잘 이뤄야한다. 그렇게 균형을 잘 꾸리며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그는 "그런 고민을 하면서 산다. 그렇기에 내 인생을 잘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항상 나오는 거 같다.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고, 뻔하게도 대충하면 대충하는 사람이 된다"며 "열심히 하고 감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며 뭐든지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전지현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군체'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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