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권 주담대 5.5조원↑…"집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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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권 주담대 5.5조원↑…"집값 상승폭 확대"

연합뉴스 2026-05-17 12:0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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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도 2.7조원↑…작년 8월 이후 최대로 늘어

증시 호조에 자산운용사 수신 역대 최대 폭 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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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강수련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74조9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11월(+2조1천억원)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잔액이 늘었다. 작년 12월(-2조원)에 이어 올해 1월(-1조1천억원)과 2월(-4천억원) 내리 감소세를 보이다 3월(+5천억원) 증가로 전환했고, 4월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7조6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8월(+3억8천만원) 이후 최대폭 증가였다.

전세자금 수요 둔화에도 연초 이후 주택거래 증가, 중도금 납부 수요 확대 등으로 3월 보합에서 4월 증가 전환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236조5천억원으로 6천억원 감소했다. 개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대출 상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시장은 가계대출 선행지표"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관련 매물이 소화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고 거래량도 상당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가계대출은 금융권에서 관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제한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 요인이 남은 상황이어서 추세적으로 안정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3조5천억원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증가 폭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네 달 연속 증가세다.

업권별로 은행권에서 2조2천억원 늘었고, 2금융권에서도 1조3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2금융권은 전월(+3조1천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은 2조원 증가해 전월(+2조8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는 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5천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은 감소 폭이 커지면서 기타 대출은 전월 5천억원 증가에서 2조원 감소로 전환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예금은행의 4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1천397조7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10조7천억원 증가했다.

주요 은행들의 기업 부문 대출 영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가세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5조7천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도 분기 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 배당금 지급과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수요 등으로 5조원 불었다.

은행 수신(예금)은 6조8천억원 감소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 자금 유출 등으로 18조8천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대출 재원 마련과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들의 법인자금 유치 등으로 3월 4조4천억원 감소에서 4월 4조7천억원 증가로 흐름이 바뀌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월 29조1천억원 감소에서 4월 99조6천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증시 호조 영향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

주식형펀드가 55조7천억원 늘어 역시 역대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고, 머니마켓펀드(MMF)도 24조5천억원 늘었다. 채권형펀드(+3조6천억원), 기타펀드(12조9천억원)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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