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3조 3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4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2.0%, 민간부문은 19.8% 늘었다.
2026년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였다. 'ICT 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ICT 제조'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99.5%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형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증가의 요인으로 판단된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85.5%(3139억 원) 증가했다.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대형투자로 전체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사이고,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중기부는 이 같은 벤처 호황에는 모태펀드의 마중물 역할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탄생한 유니콘 기업의 무려 87%가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국내 누적 벤처투자 총액인 65조 6000억 원 중 모태자펀드가 집행한 금액은 37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56.7%를 차지한다. 중기부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모태펀드 출자 금액은 2조 6000억 원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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