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의사제 수시, 97.5% 수능 최저 적용···“N수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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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의사제 수시, 97.5% 수능 최저 적용···“N수생 유리”

투데이코리아 2026-05-17 11:4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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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재 의과대학 앞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소재 의과대학 앞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2028학년도 대입에서 시행되는 지역의사제를 준비하는 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수능 경험이 있는 N수생이 지역의사제 전형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전국 31개 대학의 2028학년도 지역의사제 전형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수시 전체 선발 인원 571명 중 557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등을 통해 내신 전형을 통과했더라도 수능에서 일정한 수준의 성적을 받아야 최종 합격하는 제도를 뜻한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 49명, 대구·경북권 90명, 부울경 121명, 호남권 98명 등 4개 지역에서는 수시 선발 인원 전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100% 적용한다.

충청권은 132명 중 124명, 제주권은 24명 중 22명, 경인권은 27명 중 23명이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건양대(대전) 8명, 성균관대 성균인재 4명, 제주대 지역의사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학들이 제시한 수능최저 요구 수준을 살펴보면, 가천대는 3개 영역 1등급으로 가장 기준이 높았으며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합 4 이내, 경북대와 울산대 등은 3개 영역 등급합 5 이내, 경상국립대와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등은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의사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위권 수준의 수능 실력을 갖춰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풀이된다.

특히 고교 시절 내신은 최상권이었으나 수능에서 성적을 잘 받지 못해 의대 진학에 실패한 대학생이나 N수생들에게 이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수시 전형의 요구 수준이 상당히 높다”며 “지역 고3 현역 학생들이 학교 내신을 관리하며 수능최저까지 동시에 충족하기란 현실적으로 상당한 이중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최저 요구 상황으로 볼 때 수능에 강한 N수생이 상당히 유리하다”며 “지방 정주 의사를 키운다는 취지와 달리, 실질적인 합격생 상당수를 반수생 등 N수생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의사제는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해당 지역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등록금과 교재비, 주거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선발 당시 공고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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