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순익이 미래성장거점으로 낙점한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정상화로 대폭 상승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의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2억3727만달러(원·달러환율 1442원 기준 한화 약 3421억원)으로 2024년의 2747만달러(원·달러환율 1363원 기준 한화 약 374억원)에 비해 무려 7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763만달러(원·달러환율 1610원 기준 한화 약 1088억원)를 기록하며 2024년 연간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KB금융 관계자는 "선별적 자산관리에 따른 자산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증대 및 비용절감에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이와 함께 KB뱅크 인도네시아 실적 개선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KB뱅크 인도네시아의 당기순손실은 2024년 2409억68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683억25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연도별 당기순손실 규모를 보면 △2021년 1817억6100만원 △2022년 5372억2700만원 △2023년 1732억9600만원 등이다.
현지 회계 기준 2025년 당기순이익은 126억4100만루피아(약 10억8586만원)로 인수 후 첫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연도별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0년 3조2260억9300만루피아(약 2774억4399만원) △2021년 2조1376억2600만루피아(약 1838억3583만원) △2022년 4조9699억8000만루피아(약 4274억1828만원) △2023년 5조5107억8100만루피아(약 4739억2716만원) △2024년 7조3788억200만루피아(6345억7697만원) 등이다.
KB뱅크 인도네시아는 KB금융그룹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으로 낙점한 곳이다. KB금융은 은행·손해보험·카드·캐피탈을 비롯해 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Second Mother Market)으로 낙점하고 2018년 현지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지분투자를 통해 부코핀은행(현 KB뱅크 인도네시아) 인수를 추진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2018년 7월에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으며 △2020년 7월 33.9% △2020년 9월 67% △2023년 5월 66.88%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은 경영권 인수 이후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KB뱅크 미래성장 마스터 플랜'아래 2030년까지 △단기적으로 우량 자산 집중 확대를 통한 성장 기반 재건 △안정적 우량 자산 성장과 동시에 소매(Retail)·중소기업(SME) 선별적 확장 △ 비즈니스 전 부분 안정적 성장을 통한 ‘유니버설 은행’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KB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우량 도매(Wholesale),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대기업 및 기업투자금융(CIB)을 중심으로 우량여신을 확대해 안정적 영업기반 확보 및 시장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특정 산업별 밸류체인(전기차·농업 등) 및 지역별 유망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지원해 SME 경쟁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동시에 부실여신 대량매각과 전사적 부실여신 회수 활동 등을 통한 부실여신 감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영 토대를 확고히 마련할 방침이다.
▲ 지역커버리지·투자방식 다변화 '3x3 전략' 추진
KB금융그룹 글로벌 사업 전략방향은 지역커버리지(△동남아 △선진국 △미진출 고성장 신대륙) 및 투자방식(△전략적 투자·SI △제휴 △재무적투자·FI) '3x3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 및 투자방식 다변화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진국에서는기업투자금융(CIB) 및 자산운용(AM) 재무적 투자를 확대하고, 인도·베트남 등 주요 타깃(Target) 국가∙권역 중심 투자기회 확보를 통한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유럽, 중남미 등 미진출 고성장 지역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사 제휴 및 현지 소수 지분투자 기회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은 인도네시아·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주요 타깃 국가를 중심으로, 은행·마이크로파이넨스(MicroFinance·소액신용대출)·증권·카드·캐피탈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한 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업권 내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는 현지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 중심의 홀세일(Wholesale·도매금융) 사업과 선진금융사와 협업을 통한 '양질의 선진 금융상품 OTD(Origination to Distribution)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신용 차주 중심의 자산 확대, 신상품 도입 등 수익원 다변화 및 인수금융·인프라금융 신디케이션 참여 확대 등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재무실적·디지털·ESG 경영·포용금융 못지 않게 인도네시아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며, "KB뱅크 인도네시아는 2027년 이후부터 사업 전 부문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감안한 신사업 추진을 확대할 예정으로, 디지털 기반 리테일 및 SME 사업 확대를 통한 ‘중형 유니버설 은행’으로 도약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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