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채소 출하 늘며 농산물값 안정세…수박·참외는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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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채소 출하 늘며 농산물값 안정세…수박·참외는 강세 지속

연합뉴스 2026-05-17 06: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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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5.8%·당근 20.3% 하락…사과·배도 안정 흐름

참외·수박, 수확 공백·연휴 수요로 상승…출하 확대 시 안정 전망

대형마트 야채 코너 대형마트 야채 코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3.6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봄철 출하량 증가와 양호한 작황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와 양파,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제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 주요 채소 가격 전반적 하락세…대파는 봄 물량 감소로 상승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 소비자 평균 가격은 3천254원으로 1년 전보다 15.8% 낮다. 저장배추 재고량이 증가하고, 시설봄배추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다.

당근(상품)도 출하량이 늘어 1㎏에 3천569원으로 전년보다 20.3% 내렸다. 무(상품) 역시 겨울 저장 물량 출하가 늘면서 1개에 2천235원으로 18.3% 하락했다. 깐마늘도 재고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고, 양파 역시 공급 확대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파(상품)는 봄대파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1㎏에 2천65원으로 24.3% 올랐다. 이달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 이른 더위에 수박 매출 증가 때 이른 더위에 수박 매출 증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발 앞서 덮친 더위에 먹거리 시장도 여름 식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2026.4.19 dwise@yna.co.kr

◇ 수박·참외, 수요 상승과 수확 공배기로 강세…"출하 늘면 안정"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참외(상품)는 10개 기준 2만111원으로 지난해보다 10.3% 비싸고, 수박(상품)은 1개에 2만7천410원으로 16.9% 올랐다.

참외는 첫 번째 수확 구간인 1화방에서 다음 수확 구간인 2화방으로 넘어가는 화방교체기(수확 공백기)에 접어들어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수박은 대체 과일 물량 감소와 이달 초 연휴기간 유통업계 할인 행사 영향으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온 상승과 함께 노지 출하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참외와 수박 모두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5월 초 연휴 기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지만, 작황이 좋아 앞으로는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포도·복숭아 작황 양호…사과·배도 안정세

여름철 출하를 앞둔 포도와 복숭아는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포도는 겨울철 일조시간 증가와 봄철 저온 피해 감소 영향으로 생육 상태가 좋다. 6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고, 7월 이후 거봉·캠벨얼리 등 시설포도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복숭아 역시 기온 상승으로 개화량이 늘고 생육 상태도 양호한 수준이다. 일부 지역 냉해 피해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도는 품질이 좋은 편이라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복숭아도 전반적인 작황은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 가격도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과(후지·상품·10개)는 2만6천981원으로 지난해보다 0.3% 높지만, 평년보다는 6% 낮다. 배(신고·상품·10개)는 3만5천111원으로 지난해보다 23.3%, 평년보다 19.4% 낮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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