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차입해 저신용자 대출 '우수대부업' 5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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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차입해 저신용자 대출 '우수대부업' 5년째 제자리

연합뉴스 2026-05-17 05:5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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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평판 리스크'에 거래 꺼려…차입 잔액 2천억원 그쳐

채권추심업 '불황형 호황' 영업이익 4.5% 증가

장기 불황에 대출로 버틴다…숙박·음식점업 대출 90조원 넘어 장기 불황에 대출로 버틴다…숙박·음식점업 대출 90조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90조4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가. 2025.6.12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금융당국이 저신용자 금융절벽 완화를 위해 '우수 대부업자 제도'를 도입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우수 대부업체에 은행 차입을 허용해 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한다는 취지가 살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제도권 금융사의 부실채권 추심을 위탁받은 채권추심업계는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불황형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수 대부업체의 은행권 차입 잔액이 약 2천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우수 대부업체들의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1조6천785억원)의 약 11.9%, 전체 대출 잔액(3조6천910억원)의 약 5.4%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법정 최고금리를 낮추면서 서민금융 위축을 막기 위해 대부업체의 은행 차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수대부업 제도를 도입했다.

저축은행·캐피털사에서 연 7∼9%로 자금을 조달하던 우수 대부업체가 저리의 은행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서 저신용층 대상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저신용자 대출 비중(70% 이상) 또는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100억원 이상) 중에 선정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23개사가 지정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여전히 '대부업 지원'이라는 평판 훼손을 우려해 소액 차입만 허용하거나 신규 거래를 안 하고 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우수 대부업체에 자금을 공급했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업체들은 수익성 및 건전성 부담이 커지며 신용대출을 줄이고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대부업권의 대출 중 약 60%가 신용대출이 아닌 담보대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부업체들이 신규 저신용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기존 성실 상환 고객 위주로 운영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가장 취약한 계층이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안용섭 전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저신용층에 대한 과잉 대출을 막고 상담·금융교육을 연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대부업권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해야 은행권과의 협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도약기금 소각식 새도약기금 소각식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소각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대표와 소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번 소각은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채권 중 약 1.1조원 규모의 부채를 면제하는 것으로 7만명의 채무자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2025.12.8 handbrother@yna.co.kr

한편 국내 채권추심회사(작년 기준 22개사)의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추심회사 영업수익은 1조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억원(2.7%) 증가했다. 부문별로 특히 채권추심업 영업수익이 7천991억원으로 347억원(4.5%) 늘었다.

통상 1·2금융권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추심을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하는데, 대부업권도 추심 비용 부담으로 외주화를 늘리고 있다.

new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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