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뉴스룸 기획특집 _ 6·3 지방] 찍을 사람도 없네...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명·지방의원 510명 무혈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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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뉴스룸 기획특집 _ 6·3 지방] 찍을 사람도 없네...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명·지방의원 510명 무혈입성

STN스포츠 2026-05-16 20:0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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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승부가 끝났다. 후보가 혼자 출마했거나, 선출 정수보다 후보 수가 적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6·3 지방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승부가 끝났다. 후보가 혼자 출마했거나, 선출 정수보다 후보 수가 적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STN뉴스] 류승우 기자┃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전국 307개 선거구에서 후보 단독 출마나 정원 미달 사태가 벌어지며 총 513명이 투표도 치르지 않은 채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광주와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유권자의 선택권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표함도 안 열렸다… 전국 307곳 무투표 확정

6·3 지방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승부가 끝났다. 후보가 혼자 출마했거나, 선출 정수보다 후보 수가 적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307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총 513명이 별도의 선거 절차 없이 당선증을 받게 됐다.

기초단체장 가운데서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후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후보,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후보 등 3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광주 남구와 서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시흥 역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경쟁 자체가 사라졌다.

지방의원만 510명… “경쟁 없는 선거” 현실화

무투표 당선은 지방의회에서도 대거 발생했다. 광역의원은 108명, 기초의원은 305명,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97명이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지방의원 무투표 당선자만 모두 510명에 달한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 정당 우세 지역에서 반복되는 ‘무경쟁 구조’가 지방정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가 아니라 임명 수준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유권자가 정책과 인물을 비교해 선택할 기회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선택권 사라진 지방선거… 정치 다양성 과제 남겨

정치권에서는 무투표 당선 증가 현상을 두고 지방정치 양극화와 인재 부족 문제를 동시에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정 지역에선 한 정당 독주가 굳어지고, 열세 지역에서는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선거 본연의 경쟁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정치임에도 경쟁 자체가 사라지는 지역이 늘고 있다”며 “정당 공천 구조와 지역 정치 생태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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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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