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상 테이블 재가동…중노위서 18일 '운명의 담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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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상 테이블 재가동…중노위서 18일 '운명의 담판' (종합)

나남뉴스 2026-05-16 16:3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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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이틀 뒤 다시 재개된다.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8일 오전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가 그 무대로,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지난 11일 시작돼 13일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 협상은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한 이견을 끝내 해소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양측 간 간극이 여전히 컸기 때문이다. 중노위가 14일 재협상 일정으로 16일을 제안했으나,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일정은 18일로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 회의를 전면 파업 돌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물밑 접촉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6일 오후 4시경 경기 평택캠퍼스 내 노조 사무실에서는 사전 미팅이 성사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과 사측 새 수석대표인 여명구 DS 피플팀장(부사장)이 마주 앉았다.

주목할 점은 사측 교섭 대표가 교체됐다는 사실이다. 노조의 요청으로 기존 수석대표였던 김형로 부사장이 물러났으며, 그는 협상 경과 공유 차원에서 노조 동의 아래 발언권 없이 배석만 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재용 회장의 공개 사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직원들이 조합 문을 두드렸다"며 "DS 부문 가입률이 85%에 달해 사실상 전 직원이 조합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신뢰를 되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협상에서부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역시 중재 역할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최 위원장을 직접 만나 노조의 요구 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16일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별도 면담을 갖고 정부 방침을 전달하며 양측 입장 조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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