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파업 D-4···두 번 고개 숙인 이재용, ‘대국민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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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파업 D-4···두 번 고개 숙인 이재용,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뉴스투데이 2026-05-16 15:0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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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며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며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의 총파업 예고 사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 회장은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노조와 임직원들에게 통합 메시지를 내는 한편,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객과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은 16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총파업 문제 대응을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준비해 온 입장문을 통해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항상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채찍질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 도중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노조를 향해서는 통합과 화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객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올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입장 발표 후 총파업 대응 방안과 노사 협상 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고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경영 실적과 무관한 고정형 성과급 체계가 도입될 경우 미래 투자 재원이 위축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노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이후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1일 정부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고,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강행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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